파괴된, 사라진, 남겨진 곶자왈을 보다
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방 한계식물과 남방 한계식물이 동시에 자란다는 곶자왈. 흙보단 온통 암반으로 뒤덮여진 곳에서 바위를 붙잡고 하늘로 솟아오른 나무들. 곳곳에 자연적으로 생겨난 구멍(숨골)들 덕분에 1년 내내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천혜의 허파.허나 사람들에 의해 자연이 빚은 신비로운 곶자왈이 많이 파괴됐다. 한 쪽에선 공적 자금을 투입해 곶자왈 내 사유지를 매입하면서 보전에 힘쓰고는 있지만, 동시에 개발 붐을 피해가지 못하는 곳들에 의해선 상당수 사라져가고 있다.예전보다는 '곶자왈'이 갖고 있는 가치에 대한 판단이 높아져가고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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