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기고] 봄철 고사리, 맛도 체험도 안전이 먼저다

제주의 봄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는 중산간 지역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. 제주의 고사리는 해풍과 화산토, 맑은 물을 머금어 다른 지역보다 굵고 부드러우며, 과거에는 임금에게 진상되기도 했던 귀한 식재료다. 이 계절이 되면 도민과 관광객이 고사리를 꺾기 위해 산으로 향하고,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'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'도 열려 고사리 체험, 전통 시연, 향토 음식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.하지만 매년 이 시기마다 반복되는 문제가 있다. 바로 고사리 채취 중에 발생하는 길 잃음 사고다. 최근 3년간 관련 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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